국립현대미술관
2018
25x30cm / 351 Page
국립현대미술관
55,000 원
Color
Hard back
차례
서문
바르토메우 마리, 토드 브랜다우 14
맑은거울-윌리엄 유잉 16
벌집 30
따로 또 같이 62
흐름 112
설득 146
통제 184
파열 222
탈출 270
다음 298
사진가들의 말 336
주 350
사진 제공 352
서문
바르토메우 마리, 토드 브랜다우
이 책은 매우 단순한 발상에서 시작되었다. 저자이자 큐레이터인 윌리엄 유잉(William A. Ewing)이 미국 사진전시재단에 제안한 그 발상은, 개별 사진가의 작품에 주목하는 관점에서 한 발짝 물러나 '집단으로서' 사진가들이 해 온 작업을 조망하자는 것이다. 사진가들은 우리에게 21세기 초 문명의 상황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중략-
「문명-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전은 우리가 이제껏 알아 온 대로의 사진이 디지털 세상에서 기술 발명에 압도되어 빠르게 사라져가는 시대에 사진이 처한 상황을 알려 주는 역할도 한다. 사진은 19세게 중반 발명된 가장 강력한 매체로, 영화보다 선행했으며 현대예술의 탄생을 유도한 필수적인 대중매체로 자리매김했으나, 디지털 시대의 침입과 방해를 받으며 막바지에 다다랐다. 19세기에 사진은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 20세기를 지나는 동안에는 순수 예술로 인정받기 위해 싸우고 동등한 권리를 얻어 미술관과 화랑, 예술세계로 진입했으며 그와 동시에 우리 모두가 이해하려 애쓰는 새로운 형태이자 매체, 현상으로의 심오한 변신을 거쳤다.
지구 반대편에서 이 야심찬 프로젝트를 기획한 두 기관의 관장인 우리는 지구의 복합적인 문명을 둘러보는 사진 여행에 동참해 준 모든 참여 작가와 작품 소장자, 협력 기관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