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서문
티모시 럽 6
인사말
바르토메우 마리 8
뒤샹을 다시, 새로이 맞으며
이지회 9
들어가는 글: 뒤샹의 유산
매슈 애프런 11
뒤샹의 핵심
-매슈 애프런
화가의 삶 17
"'예술적'이지 않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까?" 45
에로즈 셀라비 81
우리 욕망의 여인 119
핵심용어
레디메이드
-마이클 R. 테일러 152
정밀 광학
알렉산더 카우프만 157
회화적 유명론
존빅 161
인프라신
세실 드브레이 165
인터뷰와 강연
제임스 존슨 스위니가 엮은 뒤샹의말 (1946) 170
제임스 존슨 스위니와의 인터뷰 (1995) 172
창조적 행위 (1957) 179
'레디메이드'에 관하여 (1961) 181
들어가는 글: 뒤샹의 유산
-매슈 애프런
마스셀 뒤샹(1887-1968)은 청년 시절부터 이미 자신만의 신화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1911-1912년에 파리 입체파 그룹의 일원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의 탁월한 입체파 그림의 하나인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No.2),(도판20)가 1913년 뉴욕의 아모리 쇼에서 스캔들을 일으킨 덕분에 그는 미국에서 거의 유명인사가 됐다. 하지만 뒤샹을 설령 유명 화가일지언정 이미 화가로서의 삶에는 흥미를 잃은 상태였다. 1915년, 그는 뉴욕에서의 새 삶을 위해 파리를 떠났고 그곳에서 재능 있는 예술가, 작가, 지식인들 무리에 합류하게 된다. 이들은 미술 컬렉터인 월터와 루이즈 아렌스버그 부부의 아파트(도판 36-38)나 사진분리파(photo-secession)를 주장한 알프레드 스티글리츠(Alfred Stieglitz)의 작은 갤러리 '291'에 모였다.
-중략-
뒤샹은 항샹 자신의 예술적 유산을 정리하고 관리하며 보존하는 데 굉장히 많은 생각과 노력을 기울였다. 뒤샹이 예술가이자 비평가였던 월터 패치(Walter Pach)에게 보낸 1937년의 한 편지를 보자. 뒤샹은 자신의 입체파 시대 글미을 한 저 팔고 싶어했던 월터패치에게 아렌스버그와 거래할 것을 종용했다. "이 작품이 왜 이 작품의 형제자매들이 있는 캘리포니아로 갔으면 하는지(설령 당신의 손을 떠나야 한다 해도) 내가 당신에게 설명한 적이 있지요. 내 작품은 그 수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나는 여전히 그것이 투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마르셀 뒤샹>전은 이 불가사의하고 대단히 영향력 있는 예술가의 컬렉션을 통해 종합적으로, 그리고 쉽게 뒤샹을 소개하고자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