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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업 Dialogue

  • 발행처

    국립현대미술관

  • 발행연도

    2018

  • 페이지수

    15x22.5cm/413 Page

  • 발행

    국립현대미술관

  • 가격

    38,000 원

  • 색상

    Color

  • 유형

    Paper back

내용

김중업, 그를 둘러싼 대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제도기관인 국립현대미술관은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전통적인 미술 장르뿐만 아니라 건축, 디자인, 영화 등이 만나 이루어내는 협업 또는 혼종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한국 사회야말로 이처럼 이질적 양상들이 가장 잘 발현되는 토양이란 점을 보여 주고자 했다. 따라서 정작 우리 자신으의 이야기임에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지대를 돌아보고 발굴하는 게 우선이라 생각했다. 2018년 한국 여러 도시에서 국제비엔날레가 연이어 개막하는 지금, 국립현대미술관이 미술가가 아닌 건축가 김중업(金重業, 1922-1988)을 전시장 한가운데 위치시킨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략-

「김중업 다이얼로그」는 이처럼 김중업의 작품을 단선적 연대기순으로 펼치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을 둘러싼 사회문화 전반의 복합적인 관계망을 펼쳐내고자 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그의 초기 작업 안에 공존했던 상반된 가치인 '세계성과 지역성'에 먼저 주목했다. 그리고 항상 김중업 건축의 개념적 중심에 있던 '예술적 사유와 실천'이 무엇인지 들여다보았다. 그의 건축을 '도시'라는 문맥을 통해 보다 넓은 시선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도시와 욕망'이라는 주제어도 설정했고, 마지막으로 '기억과 재생'이라는 이슈로 지어진 지 삼십여 년이 모두 넘은 그의 건축을 건축의 수명, 도시 재생, 현대적 문화유산의 보존 문제 등 건축의 시간성을 둘러싼 최근의 중요한 논의들로 짚어 보려 했다.

-중략-

무엇보다 이 책은 김중업 생전 출간된 유일한 작품집이자 그가 아낌없는 시간과 애정을 쏟은 『김중업: 건축가의 빛과 그림자』를 거울처럼 비춘다. 2018년 새로 엮은 『김중업 다이얼로그』는 1984년 열화당에서 나온 이 책과 호응하며 김중업을 향한 또 다른 대화의 문을 연다. 삼십사 년 전 책이 작가 스스로가 남긴 충실한 연대기적 서술이라면,  『김중업 다이얼로그』는 그 유산을 오늘의 연구자와 이미지 제작자, 전시기획자, 편집자와 디자이너가 재구성한 작업이다. 그가 남긴 아카이브 중 해석을 기다리는 자료들은 여전히 많지만, 이 책은 건축에 복무했던 한 예술가가 보여 준 건축과 예술, 주변 사회적 관계망에 대한 대화의 시작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중략-



Kim Chung-up Dialogue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MMCA) has been monitoring the rise of collaboration and hybridity, not only in conventional art but also in adjacent me-diums such as architecture, design, and film since 2010. We aimed to show that Korean society is an optimal environment for these disparate phenomena to converge. Therefore, our first priority was to reflect on moments from our past that, even though they are own stories, have been overlooked. This is shy we placed Kim Chung-up(1922-1988), not an artist but rather a first-generation korean mod-ern architect, in the middle of our museum now, at a time when multiple international biennials are opening in a number of cities across Korea in 2018.

This book also reflects upon Kim Chung-up's only monograph published before his death, Kim Chung-up: The Light and Shadows of the Architect. He is  Known to have devoted much time and effort to the publication. Kim Chung-up Dialogue published in 2018 opens up a new gateway to conversations and interacts with the mono-graph published 34 years ago is a chronicle overseen by the architect himself, Kim Chung-up Dialogue is an attempt to rearrange his leg-acy by today's researchers, image producers, curators, editors and designers. While there are still many documents waiting for interpretation in his archive, the purpose of this book is to begin a dialogue on architecture, art and the social network of the artists who pursued architecture.


차례


책머리에: 김중업, 그를 둘러싼 대화 12
Foreword: Kim Chung-up Dialogue 18

건축 architecture 26

석관동 한씨 주택     38
한남도 이씨 주택 Ⅰ 44
한남동 이씨주택  Ⅱ 50
성북동 이씨 주택     56
청평산장 60
성북동 미국제일은행지점장 주택(현 한국씨티은행 뱅크하우스)  66
가회동 이씨 주택 72

부산대학교 본관(현 부산대학교 인문관) 86
건국대학교 도서관(현 건국대학교 언어교육원) 98
서강대학교 본관 106
제주대학교 본관 116
한국교육개발원 신관 126

주한프랑스대사관 148
유엔기념묘지 정문(현 유엔기념공원 정문) 164
진해해군공관 170
육군박물관 174
경사아남도문화예술회관 182
부산충혼탑 190
올림픽 세계평화의문 194

삼일빌딩 210
도큐호텔(현 단암빌딩) 218
갱생보호회관(현 안국빌딩) 224
한국외환은행 본점 230
중소기업은행 본점(현 IBK기업은행 본점) 236

서병준산부인과의원(현 아리움 사옥) 250
태양의집(현 썬프라자) 262
아나백화점 274
아나아트센터 278
민족대성전 282
바다호텔 286

유유제약 안양공장(현 김중업건축박물관, 안양박물관) 296

비평 Criticism  302

신화를 넘어서-김중업 건축 다시보기-김현섭 304
예술로서의 건축, 작가로서의 건축가- 김중업과 1950년대 한국 건축-조현정 320
현세의 비루함과 격투한 모더니스트-김중업과 그의 시대-이세영 338
새로운 가치와의 공존- 김중업의 건축 유산과 현장-고은미 352

부록 Appendix 364

수목 건축물 도면과 사진설명 366 
김중업 연보 396
인용문 출처 및 도판 제공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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